화천군, 지역업체 중심 계약행정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
이행능력판단 수의계약 참여기회 확대, 특정업체 쏠림현상 방지
지난해 수의계약 중 지역업체 수의계약 69%(274억6400만) 차지
화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화천군이 지역중심 계약행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 마련에 팔을 걷어부쳤다.
2일 화천군은 지난 1월 '2024 계약행정 추진계획'을 밝히고 로드맵에 따라 계약행정을 시행 중임을 밝혔다.
화천군의 지난해 전체 수의계약은 393억8800만원이었으며, 이중 지역 업체 수의계약이 모두 274억6400만원으로 약 69%를 차지했다.
군은 지역 내 다양한 업체를 발굴해 공공계약 참여기회를 부여한다. 지역 업체들의 계약 이행능력과 계약금액, 사업주의 실거주 여부 등을 고려해 수의계약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과도한 특정업체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기존 발주부서의 자체 수의계약을 재무과 계약부서로 이관해 일원화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공사 발주 시 우선적으로 지역 업체에 대한 하도급 계약을 권장하고, 이를 공고문에 명시하고 있다.
공정한 하도급 문화 정착을 위해 전자대금 지급확인 시스템(조달청 하도급 지킴이)을 적극 활용해 임금체불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군은 투명하고 전문적 계약행정을 위해 오는 12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회계 및 계약 실무교육을 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 아래 지역 업체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자금이 원활히 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의 계약 법령 해석 능력 등 전문성도 끌어 올려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