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유리한 청약제도 개편…실수요 늘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3 09:59

청약제도, 신혼부부·2자녀·맞벌이 가구에 유리하게 개편

청약 제도 개편 후 3040 실수요 겨냥한 유망 단지 분양 눈길

지난해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

▲지난해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수요가 다시 분양시장에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신혼부부와 2자녀 가구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3040세대가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분양업게에 따르면 새로운 청약제도에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다자녀 특별공급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 출산 가구에 보다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은 304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41만1182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40세대로 각각 10만9529건, 10만6272건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의 52.40%(21만5,801건)를 차지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3040세대는 이번 개편안 적용에 따라 출산 관련 특별공급(다자녀, 신생아 특별공급)에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3040세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최중점으로 두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서 자녀들을 위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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