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접견실에서 디네시 구 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와 양국간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디네시 구 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지난해 5월 경상북도지사 초대에 대한 답방으로 한국을 공식 방한했다.
스리랑카의 주요 정부요인이 참석한 이번 방문에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경상북도 새마을운동을 극찬하고 새마을운동을 자국에 확대 시행할 것을 시사했다.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3일부터 양일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시작으로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방문 후 경상북도에서 기념식수, 도지사와의 공식면담, 환영만찬을 가졌다.
스리랑카는 인도양 핵심 관문으로서 해상 물류의 중심지이며, 인도양의 보석, 실론티로 유명한 섬나라 국가다.
1948년 독립 이후 26년간 긴 내전 종식 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실현하며 불교와 힌두, 이슬람 기독교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울러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유한 농업국가이다.
2022년 스리랑카는 코로나 등 국내외적 이유로 국가부도 디폴트를 선언했으나 현재 새마을운동, 지속적인 재정제도 개혁 등 국가혁신을 통해 안정을 되찾았다.
디네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지난해 스리랑카 행정안전부에 새마을 전담부서를 설치한 새마을운동의 적극 지지자로서 한국과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스리랑카 작은 농촌마을에서 만들어낸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보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철우 도지사는“스리랑카와 대한민국은 내전과 IMF 구제금융 등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국가이며,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우리 산업 각 분야에서 높은 노력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고마움이 한국 근대화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 한국문화, 디지털 등을 통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발전된 디지털 기술과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현장에서 인재양성과 농업혁신으로 이어져 지역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스리랑카의 번영과 풍요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스리랑카의 성공을 위해 경상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디네시 국무총리는“지난 10년간 경상북도에서 새마을운동을 스리랑카에 전수하여 스리랑카 경제가 매년 좋아지고 있으며, 스리랑카 국민에게 한국은 가장 일하고 싶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창이 되어준 덕분에 우리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한국 음식(K-food), 한국음악(K-pop) 등을 통해 양국이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스리랑카에서 2014년부터 마을단위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0년인 올해를 새마을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 스리랑카 중앙정부와 함께 디지털새마을사업과 국가변혁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