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보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맞춤형 혜택을 확대한다.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3만원 인상을 비롯해 △김포보훈회관 건립 추진 및 보훈단체 지원 확대 △저소득 6.25 참전 유공자 생계 지원 △6.25 참전용사 유족 화랑무공훈장 전수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국가유공자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예우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75세 미만 3만원 인상
김포시가 2024년 1월부터 75세미만 국가유공자 2082명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월 5만원에서 월 8만원으로 3만원 추가 지원한다.
작년부터 75세 이상 대상자에게 기존 월 7만원 지급하던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명예수당도 2023년 8월부터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했다.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신청은 국가유공자(유족)증 등 자격확인 서류, 통장사본 등을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기존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인상된 금액으로 지급된다. 이후에도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적인 노고와 희생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 김포 보훈회관 첫 삽 뜨다…101억3000만원 투입
김포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풍무동에 '김포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보훈회관은 사업비 101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대지면적 735.2㎡, 연면적 1833.87㎡,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설계됐다. 현재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3월 중순에 첫 삽을 떴다.
김포보훈회관에는 보훈단체 사무실, 회의실, 다목적실, 휴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보훈회관' 건립을 위해 김포시는 특별교부세 10억원을 비롯해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국가보훈부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보훈회관이 올바른 국가관을 미래세대까지 승계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에게 체계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보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 김포시 국가유공자 보훈단체 지원 확대
올해 김포시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9개 보훈단체와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에 대해 6억276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9개 보훈단체에 대한 예산을 전년 대비 4868만원 증액해 보훈단체를 통한 국가유공자 보훈복지를 강화했다. 국가유공자 고령화로 인해 사업 지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보훈사업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김포복지재단, 저소득 6.25참전 유공자 생계 지원
김포복지재단은 3월부터 기부금을 통해 저소득 6.25참전 유공자에게 분기별로 2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00% 이하(생계급여 대상자 제외) 6.25참전 유공자다.
이번 사업은 지원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대상자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복지재단에서 확인 후 지급된다. 이런 결정은 보훈대상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로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조금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 적극 참여
김포시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무공수훈자 또는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하고 공적이 뚜렷한 군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5개 등급 무공훈장 중 4등급에 해당한다. 김포시는 2022년 2명, 2023년 5명의 김포시 6.25 참전용사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