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하나…고용·경제동향 등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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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리가 현 수준인 3.5%로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우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조정할지 논의한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이 두 달 연속 3%를 웃돈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서둘러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정책전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한은 역시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10차례 연속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통계청은 오는 1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늘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었다.


전반적으로는 탄탄한 고용지표 속에서 이 같은 산업별·연령대별 양극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 흐름 평가를 담은 '4월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고, 11일에는 정부가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공개한다. 국가결산은 정부의 한해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절차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 등 나라 살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11일 발표한다. 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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