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친환경 어류발효액 보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7 10:48
화천군농업미생물배양센터

▲화천군 농업미생물배양센터 전경. 사진=화천군

화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화천군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친환경 어류발효액을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친환경 어류발효액은 무가치 어종으로 제조되며, 화천군은 지난 2022년 제조법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 현지 특허도 출원 중이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하남면의 농업미생물배양센터 내에 친환경 어류발효액 생산시스템 조성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준공했다.



지난달 생산시설 시험 가동을 마친 군은 오는 15일부터 농가당 최대 80ℓ씩 발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약 40톤이며, 공급가는 1ℓ당 1,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군은 군은 농업인들을 위한 유용미생물 보급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


2020년 구축한 유용미생물 배양센터를 통해 매년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 250톤 규모의 유용미생물을 배양해 경종농가에 180톤, 축산농가에 7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양되는 미생물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이며 농가별 공급량은 10a당 3ℓ로, 최대 360ℓ다.


농가들 사이에서 친환경 어류발효액과 유용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까지 최대 공급량 250ℓ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토지개량 효과, 청정농산물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미생물을 보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12톤 생산, 73개 농가에 12톤이 전량 공급했으며 이후 2021년에는 무려 692개 농가에 64톤, 2022년의 경우 947농가에 106톤을 공급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화학비료 가격이 천장부지로 치솟아 농가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유용미생물이 농작물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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