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회전교차로 ‘안전한 교차로’ 안착 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8 01:03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고 건수 42.7%↓·사망자 75.8%↓

최근 10년간 회전교차로 100개소 당 교통사고 건수·사망자수

▲최근 10년간 회전교차로 100개소당 교통사고 건수·사망자 수. 자료=도로교통공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100개소당 교통사고 및 사망자가 급감하는 등 '안전한 교차로'로 안착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차가 원형의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통행하는 도로로, 10년간 회전교차로 수는 4.1배 증가했으나(2013년 506개소→ 2022년 2089개소) 100개소당 사고 건수는 42.7% 감소했고 사망자는 75.8% 감소했다.


일반교차로보다 통과속도가 낮아 교통안전 효과뿐만 아니라 통행시간 감소·통행속도 향상 등 교통운영 측면의 효과까지 입증돼 꾸준히 증가했다.



공단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회전교차로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법규위반은 안전거리 미확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의 비중이 증가하여, 접근부에서의 감속과 회전차량에게 양보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 차대차 충돌사고 비중(7.9%p↑), 도로형태의 교차로 내 사고 비중(23.4%p↑)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회전교차로 회전부에서의 차로변경 금지, 진‧출입 부근에서 방향지시등 점등 의무 등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간대로는 출퇴근 시간대 사고가 집중됐다. 특히 출근시간(08~10시) 비중이 다른 교차로 사고에 비해 1.9%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비중이 높다.


고영우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회전교차로는 지난 10년간 교통안전은 물론 교통운영 측면에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들의 배려와 선진화된 안전의식이 이루어낸 성과"라며 “회전교차로에서 올바른 통행방법과 양보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를 만들 수 있다"고 운전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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