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데 이어 지상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합성개구레이더가 탑재된 위성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군의 대북감시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ICBM을 전공한 탈북공학도 출신 국민의미래 2번 비례후보인 박충권 후보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향후 후속 위성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리 군에게 있어 감시정찰 자산은 북한의 동향 파악과 도발의 사전 차단 및 전쟁 억제를 위한 아주 중요한 군사자산"이라며 “문재인 정권 당시 9.19 합의를 통해 우리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퇴보시킨 것을 현 정부가 다시 정상화시키고, 그 능력을 더욱 확대 고도화 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튼튼한 안보를 위해 너무 잘한 일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17분에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9시2분쯤 발사체에서 분리돼 위성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 후 54분이 지나 해외 지상국과 예비 교신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10시 57분에 시도한 본 교신에는 성공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단 사실이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교신 실패 원인에 대해 “위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궤도 지점에 신호를 보냈지만 교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래 예비 교신 성공률은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정찰위성 2호기에 탑재된 합성개구레이더는 날씨에 관계없이 정찰을 가능하게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쏘아 올린 정찰위성 1호기, 광학 위성의 정보를 합치면 면밀한 대북감시가 가능해질 거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SAR 위성 3기를 더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소형 위성 수십기를 우주공간에 올릴 계획이다.
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30분마다 한반도를 들여다볼 수 있어 대북감시 능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사된 SAR 위성은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