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웅부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1 07:55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봄기운 완연한 4월,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은 우리 지역과 자연을 사랑하는 에세이 작가 두 명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도서관에서 북콘서트 나들이 한 번 해보셔요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이 시민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제공-안동시립웅부도서관)

2024년 웅부 미니북콘서트는 '책으로 연주하는 봄의 교향곡'이란 주제로 19일 오후 7시~9시, 27일(오전 10시~12시 총 2악장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제1악장은 웅부도서관 특색사업인 지역작가은행제 사업의 일환으로, '책으로 떠나는 종점기행'이란 소주제로 지역작가 서미숙의 신간'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과 함께 한다.



서미숙 작가는 2015년 계간지 '문장'에 '만 권의 책을 읽다'로 등단해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 지역작가은행제 등록 작가 등 다양한 문인 활동과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은 서 작가의 버킷리스트 '안동 시내버스 타보기'를 실천하며 안동 외곽의 숨겨진 명소를 탐방한 여행기이다.




이번 콘서트는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소개하고, 작가와 함께하는 독자 낭독회, 작품에 대한 소소한 궁금함을 풀어가는 시간, 포토타임 등을 마련해 작가와 친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악장은 4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식물에 대한 짝사랑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 허태임 작가의 순수한 식물에세이 '나의 초록목록'으로 진행한다. 허 작가는 '한반도 팽나무속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물억새 아재비'라는 신종 식물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식물분류학자로서 현재는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연구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록(草綠) 노동자가 들려주는 풀과 나무의 사계'라는 소주제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산업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소멸해가는 식물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할 이번 콘서트는 독자 퀴즈이벤트, 질의응답과 포토타임 등 독자와 작가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은 집필 이후 변경된 최신 버스번호표를 게재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서가 됐으며, '나의 초록목록'은 23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과학분야에 선정되고 국방부 진중문고 과학분야 도서로 선정돼 전국 군부대에 입고되기도 했다.


2024 웅부 미니북콘서트는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도서관 내 책 속에 등장하는 지역과 식물 사진 등을 전시해 보고 듣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문화 이벤트로 준비했다. 신청은 12일부터 온․오프라인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의 뇌 건강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건전한 취미생활로 책읽기 문화가 우리 지역에 뿌리 깊게 정착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독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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