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가 낙폭 전분기 대비 줄어…전국 수익률은 5.3%
지난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한 반면,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폭이 전 분기 대비 다소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에 비해 0.47%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3%, 0.62% 내린 가운데 시도별로는 광주(-1.02%), 대구(-0.85%), 세종(-0.68%), 경기(-0.58%), 부산(-0.5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의 경우 0.26% 내렸으나 광역교통망 호재와 상권 활성화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전 분기(-0.38%)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인천(-0.45%) 또한 전 분기(-0.79%)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이는 광역교통망 및 지하철 연장 호재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하자 동반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0.58%)는 보증보험한도 축소로 전세금 반환이 어려운 급매물 및 지역별 분양권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 분기(-0.4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62%) 또한 세종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전체에서 하락세가 완화되며 감소폭이 전 분기(-1.02%)보다 크게 줄었다.
이처럼 서울, 인천, 지방의 하락폭이 모두 축소되면서 전국 매매가 하락폭은 전 분기(-0.56%)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는 0.27% 내려갔다. 전 분기(-0.38%)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줄었다.
서울(-0.17%)은 아파트 시장 회복 영향으로 전 분기(-0.26%)보다 낙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0.34%)은 송도 및 영종도 중심으로 출퇴근 거주수요가 유지되면서 전 분기(-0.58%) 대비 낙폭이 줄었고, 경기(-0.18%)는 편리한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고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늘면서 전 분기(-0.27%)보다 낙폭을 줄었다. 지방(-0.55%)도 대구를 제외한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에서 하락세가 완화되며 전 분기(-0.65%)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매매가와 전세가는 하락했지만, 전국 월세는 0.22%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물론 상승폭(전분기 0.14%) 또한 확대했다.
특히 광화문, 강남 오피스 인근의 역세권 중심 임차 수요가 몰리며 서울이 0.40%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0.03%)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시도별로 울산(0.82%), 서울(0.40%), 경기(0.40%), 대전(0.2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경기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인해 전 분기(-0.42%)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전체적으로 0.14% 내렸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30%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5.19%, 지방 5.71%였다.
지역별로는 대전 7.63%, 세종 6.30%, 광주 6.18%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4.81%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