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전국 최초 ‘지하철 엘리베이터 고유번호’ 표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7 14:28

전 역사 방풍문도 설치

광주교통공사

▲고유번호가 표기된 상무역 엘리베이터. 제공=광주교통공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교통공사가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물 보강에 나섰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를 위해 상무역 등 16개 역사의 외부 엘리베이터에 일반 출입구처럼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현시성 높게 표기했다.


이번 번호 표기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요청사항을 공사가 적극 검토하면서 이뤄졌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지하철에서 하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가는데, 이 곳에서 장애인 콜택시 등을 호출할 경우 일반 출입구와는 달리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승차 장소 확인에 불편을 겪어 온 것이다.



때문에 공사는 지상 엘리베이터 외벽에도 번호를 붙여 휠체어 이용자들이 환승 차량 호출 시 정확하게 승차 장소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번호가 온라인 포털 지도에도 반영되도록 관련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공사는 승객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지하역에 방풍문 설치를 완료했다. 전 지하역에 방풍문을 설치한 것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 사례로 바깥의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유입을 막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폭염과 한파를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방풍문을 통해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유입은 약 30%, 에너지 비용은 약 1억 3000만 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익문 광주교통공사장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하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 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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