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5월12일 심포지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28 15:37

재택의료학회 '인증 및 질 관리 필요' 주제로 개최

美·日 운영사례 소개 비교, 국내 활성화방안 모색

대한재택의료학회

정부가 재택의료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진료 현장에서는 재택의료의 질적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한재택의료학회가 이같은 시대적 요구해 부응해 오는 5월 12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2층 라벤다홀에서 '제2회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 4월로 출범 2년차를 맞은 재택의료학회의 이번 춘계 심포지엄 주제는 '재택의료, 인증 및 질 관리 필요한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장의 요구를 고려해 미국, 일본, 우리나라의 재택의료 현황과 인증 및 질적 관리 시스템을 살피는 한편, 우리 현실에 맞는 적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강연으로 한국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연합회 임종한 회장(인하대 의대 교수)의 '일차의료기관에서 임종까지-의료의 사회적, 공공적 역할', 다국적 홈 헬스케어 기업인 미국 바야다 홈헬스케어의 딘 L. 드리진 디렉터의 '미국의 재택의료 현황과 과제-재택의료 제공자에 대한 인증 효과' 두 가지가 준비됐다.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드리진 디렉터는 미 해군 군의관으로 임상 경험을 쌓은 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 터치다운 벤처 등 금융사와 벤처 캐피탈에서 헬스케어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았다. 홈 헬스케어 회사와의 합작 및 인수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그는 미국 홈 헬스케어 제공자에 대한 질적 평가 기준과 공적·사적 인증 제도 및 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 강연에 이어 '만성질환 환자의 방문진료 질 관리' 세션에서 전문 의료진이 신경계 및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방문진료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신경계 퇴행성 질환 환자관리와 재택의료 (최호진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재택의료와 방문진료 (이상범 서울신내의원 원장) 등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오후에는 이건세 학회 회장(건국대 의전원 교수)이 좌장을 맡아 '국내외 재택의료의 질 관리 현황'을 집중 탐구한다.




일본 사례 발표는 고베에서 파킨슨병·루게릭병 등 신경질환 환자를 전문 방문 진료하고 있는 신용문 코베 신경내과 원장이 맡는다. 신 원장은 '일본 재택의료의 질 관리 현황' 제목으로 재택의료 질 관리를 위한 일본 정부 및 공보험의 역할과 인증제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재택의료센터의 현황과 질 관리 시스템 (이충형 서울봄연합의원 원장) △만성질환자 방문간호 질 관리(김영애 안성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간호사) △장기요양대상자 방문간호 발전방향 (김선희 한국방문간호사회, 스마일재가센터 센터장) 등의 국내 사례 발표가 이뤄진다.


이건세 회장은 “일본, 미국과 국내의 재택의료 질적 관리 사례 및 정책을 비교함으로써 우리 재택의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우 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제 막 시작된 국내 재택의료의 의료적 질을 높이기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 등록은 오는 5월 10일까지 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www.khhca.org)로 신청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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