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분야 ‘100억원 클럽’ 주식부자 총 30명···하이브 방시혁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09 13:58

CXO연구소, 문화 콘텐츠 종목 개인 주식평가액 조사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100억원 클럽' 목록.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100억원 클럽' 목록.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 되는 개인주주가 이달 초 기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2조원 넘는 주식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가치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이달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모두 30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대비 4명 줄어든 숫자다. 이번에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30명 가운데 26명은 지난 1월 초 대비 이달 초 기준으로 최근 4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이들 30명의 올해 초 전체 주식평가액은 4조7057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4개월이 흐른 이달 초에는 3조8479억원으로 하락했다. 최근 4개월 새 8578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주식평가액 하락률만 해도 18.2% 수준을 보였다.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이달 2일 기준 2조6302억원으로 평가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초 때만 하더라도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1760억원으로 3조원을 훌쩍 넘겼었다. 최근 4개월 새 방 의장의 주식가치는 5457억원(17.2%↓) 넘게 감소하며 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을 작년 5월 2일(3조7415억원) 대비 올해 이달 초 기준 1년 단위로 보면 무려 1조1113억원(29.7%↓) 이상 쪼그라들었다. 1년 새 하이브의 주식가치가 30% 정도 낮아지면서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도 1조원 이상 사라졌다.


방시혁 의장 다음으로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넘버2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최대주주 겸 CCO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CCO의 이달 초 주식평가액은 3657억원으로 관련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5477억원이었는데, 최근 4개월 새 33.2%(1820억원↓)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최대주주는 154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현석 최대주주는 올해 초 1498억원이던 주식재산에서 42억원(2.8%↑)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1월 초 대비 5월 초 주가는 4만7550원에서 4만2650원으로 10.3% 하락했지만, 같은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주식평가액은 높아졌다.


이밖에 문화콘텐츠 종목 중 주식재산 톱 10에는 △디앤씨미디어 신현호 이사회 의장(957억원) △하이브 스쿠터 브라운 사내이사(724억원) △디앤씨미디어 이미자 주주(508억원) △다날 박성찬 회장(472억원) △덱스터스튜디오 김용화 최대주주(346억원)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김우택 회장(335억원) △코퍼스코리아 오영섭 대표이사(334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 종목은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며 “통상적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은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 역시 아직은 냉기류가 다소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