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3불2고승 사리 친견’ 마련…100년만에 귀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5 18:57
양주시 회암사지

▲양주시 회암사지.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직접 볼 수 있는 '3불2고승 사리 친견' 자리를 오는 21일부터 마련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사리는 2009년부터 반환 논의가 시작됐으나 지지부진하다가 작년 4월 김건희 여사의 보스턴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돼 마침내 올해 4월 국내로 귀환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오는 19일 양주회암사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와 함께 주최하는 사리 이운 기념 문화행사를 치른 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내부로 사리를 모셔 불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리는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비롯해 정광여래와 가섭여래,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불2고승의 사리다. 이들 사리는 고려시대 회암사에서 전해지던 중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00년 전 외국으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왔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15일 “이번 사리 친견은 양주 회암사에 사리를 영구 봉안하기 전 친견을 원하는 시민에게 더없이 귀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국민마음을 화합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리 친견은 매주 월요일은 제외한 5월21일부터 6월9일까지(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주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특별히 마련된 친견 공간에서 진행된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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