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가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4단계 추가연장)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4월30일 경기도에 제출한데 이어 14일 서울시에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9호선이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은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용객 급증에 따라 예상되는 극심한 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공청회에서도 하루 이용수요가 4만명이 넘는 944정거장(하남) 및 946-947정거장(남양주시)은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는 철도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하남시와 강동구가 강동하남남양주선의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운영 △943~944정거장 통합 공구 추진 및 조속 개통 등을 위한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해 현안 해결에 나선 것이다.
해당 노선의 열차운영계획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강동구와 함께 4월30일 경기도(철도건설과)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데 이어 5월14일 서울시(교통정책과)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하남시 미사지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주민 약 16만명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건의사항이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일 평균 이용수요가 약 6만5000명에 이르는 943-944정거장의 수요 분산을 위해 944정거장까지 일반열차 연장운영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943~944정거장 통합공구 추진 및 조속 개통 등이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를 통해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6일 “미사강변신도시는 대중교통망이 부족한 상황으로 9호선이 미사강변신도시까지 조속 개통되고 급행열차뿐만 아니라 일반열차도 운행될 수 있도록 지하철 교통현안에 대해 강동구와 긴밀히 협조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