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3분건강] 전립선 뻐근하다면…배뇨일기를 쓰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6 15:45
이윤수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윤수 비뇨의학과 전문의(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의원 원장)

전립선이 연령의 증가와 노화현상으로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의 배출을 방해한다. 전립선 비대가 생기면 △야간배뇨(야뇨) △잔뇨 △빈뇨 △급박뇨(절박뇨) △소변량 감소 등 '얄미운 나비' 같은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과 정도에 따라 △문진 △설문지 및 배뇨일기(일지) 작성 △직장수지검사 △혈액검사(PSA검사) 및 소변검사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요도경 및 방광경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배뇨일지 작성은 집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배뇨 횟수, 배뇨량, 배뇨 관련 불편함 등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횟수가 느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스스로 배뇨 일지를 작성한 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면 증세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배뇨일지 양식은 병·의원에서 제공하는 표준 양식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노트북이나 일기장 등을 활용해도 된다. 배뇨량 측정이 가능한 눈금이 있는 용기를 준비한다. 400∼500㎖ 정도면 무난하다.


날짜와 요일, 배뇨시간, 배뇨량을 기록한다. 급박감과 요실금 정도를 없음, 약간, 중간, 심함 등으로 구분해 기록한다. 물, 차, 술, 카페인 음료, 기타 음료의 종류와 마신 시간을 적어 놓는다. 배뇨시 나타난 불편감, 통증, 기타 특이 사항을 기록한다.




하루 몇 차례 일정한 시간에, 상세하고 정확하게, 같은 측정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귀찮더라도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일이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