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곳 확대 이어 3년 내 전국 매장에 비치
다회용컵 이용 비중 7%도 2년내 2배 이상 확대
스타벅스 코리아가 일회용 컵 사용 감축을 위해 3년 내 전국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종로R점'에서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정책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7월부터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 이후 순차도입해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인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6년까지 2배 이상의 비중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경동1960점, 숙명여대정문점, 고대안암병원점, 창원대로DT점 4개점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해왔다.
운영 결과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하는 매장의 하루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 대비 30% 가량 늘었으며, 개인 컵 이용 건수도 일반 매장 대비 17% 높았다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주, 세종 지역 일부 매장에서 실시한 '리유저블 컵 프로젝트'를 오는 6월 3일까지 실시한다. 대신 텀블러 세척기 우선 도입과 함께 정부 정책에 따른 지자체 보증금제 참여 매장으로 전환한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1년 6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시범 사업에 참여하며, 제주와 세종, 서울 지역 일부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서울 지역 일부 시범 매장들도 마찬가지로 일회용 컵 보상제 시범운영 매장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텀블러 세척기 협약을 통해 정부-기업-민간 단체가 함께 협업하여 일회용품 저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