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시공사 선정
단지명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 제안
현대건설이 6300억원대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만 벌써 3조3000억원대의 재건축 수주고를 기록한 셈이다. 다른 중대형 건설사들의 수주고가 제로에 가까운 곳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극도로 불투명한 가운데 재건축·재정비 등 신규 주택 건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군 대형건설사들에게 수주가 몰리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66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상 12층, 공동주택 936세대 규모의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0층의 공동주택 16개 동, 1531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6341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한산성과 도심 경관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는 최상층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며, 전 세대 맞통풍이 가능한 4BAY 이상 설계, 4개의 테라스와 6BAY 와이드 뷰를 적용한 럭셔리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세대를 제공해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 30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의 재건축 공사 수주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