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바리스타 나선 규연님 “코미르는 절대 회식 강요 안해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04 13:43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 일일바리스타로 나서
임직원 커피 나눠주며 기업윤리 적극 홍보
호칭 혁신 등 통합 후 직원간 융합 위해 노력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황규연 사장(왼쪽 2번째)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줬다. 사진=윤병효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황규연 사장(왼쪽 2번째)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줬다. 사진=윤병효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황규연 사장(가운데)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기업윤리를 홍보했다.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황규연 사장(가운데)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기업윤리를 홍보했다.사진=윤병효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원주의 날씨는 한없이 맑고 투명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황규연 사장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기로 했다.


11시 50분이 되자 황 사장은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커피 차에서 만든 커피를 하나씩 나눠줬다. 그러면서 “기업윤리 꼭 부탁해요"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9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합병해 새로 출범했다.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서는 두 기관 직원들 간의 융합이 가장 중요하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전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부르기로 하는 등 부드러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썼다. 그래서 황 사장의 호칭도 “규연님"이다.




공단 한 직원은 “처음에는 상대 기관 직원의 성함도, 직함도 잘 모르기 때문에 호칭 부르기가 참 난감해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는데, '님' 호칭으로 통일하면서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광해광업공단은 6월을 '기업윤리의 달'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기업윤리 관련 홍보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시하는 ESG경영이 요구되면서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모두 기업윤리 정신을 확립하고자 사장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기업윤리를 당부한 것이다.


황 사장의 옆에는 입간판으로 관련 예가 소개됐다. △욕설 폭언 안돼요 △업무지시는 명확하게 △회식 음주 강요는 안돼요 라고 적혀 있었다.


기자가 황 사장에게 “공단은 정말로 회식 강요 없나요?"라고 묻자, 황 사장은 크게 웃으며 “그럼요, 코미르는 절대 회식 강요 안 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코미르(KOMIR)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영어사명이다.


공단은 올해 처음으로 '기업윤리의 달'캠페인을 기획하면서,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임직원의 주도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CEO가 재판장으로 참여하는 '윤리경영 모의법정' △CEO와 함께하는 '갑질근절 온라인 소통 간담회' △'CEO 윤리카페' △윤리·청렴 퀴즈대회 '온라인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규연 사장은“기업윤리의 달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 내재화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윤리경영과 반부패·ESG경영을 선도하는 KOMIR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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