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육군 기동 헬리콥터 ‘수리온’ 생산 종지부…“K-방산 차세대 주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05 11:06

상륙 기동·의무 후송·경찰·산림·소방·해경 등 다각적 포트폴리오 구축

KAI

▲육군 수리온(KUH-1) 양산 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4일 사천 본사에서 육군 수리온(KUH-1)헬기 양산 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군 항공 전력 현대화를 위해 착수된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 사업의 마무리를 의미한다.


KAI는 2010년 12월 최초 양산에 착수한 이후 약 14년간 이어온 육군향 수리온 양산 사업의 종지부를 찍었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생기종을 개발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리온은 △상륙 기동 △의무 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약 300대의 군·관용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해병대 상륙 기동 헬리콥터를 기반으로 상륙 공격 헬리콥터와 소해 헬리콥터를 개발 중으로 공격과 기뢰 탐색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 개 기종은 2026년 개발이 완료 예정이다.


육군 전력화 이후 지난 11년 간 군·관용 헬기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ADEX 전시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이며 국산헬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첫 수출이 기대된다.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수리온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 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중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전익 MUM-T는 향후 우리 군의 작전 효율성과 유인기의 생존성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 KAI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 확대를 진행하며 수리온의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초의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체계적인 후속 지원과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리콥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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