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악재는 대부분 해소… 3분기 실적에 주목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0 06:50
이마트 CI.

▲이마트 CI.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부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악재는 대부분 소멸됐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되었던 부분은 쓱닷컴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이었다"며 “지난 6월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한 지분 30%를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특히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개선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이 짚은 리스크 해소 배경으로는 잠재적 부채 규모가 1조6000억원에서 1조1500억원으로 낮아졌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자 매각이라는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는 “연말까지 관련 내용이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향후 신세계그룹이 FI지분을 인수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마트를 포함한 대주주가 대상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상황을 보면 이마트가 부담해야하는 재무적 부담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실적개선에 주목해야 할 때라는 게 남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실적개선을 점쳤는데 배경으로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대손충담금에 대한 1회성 비용 제거 △희망퇴직 및 점포스크랩에 따른 효율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초체력 개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한 효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를 꼽았다.




남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3분기 영업이익은 111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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