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통 1위기업과 손잡고 현지 세븐일레븐에 공급
현지인 입맛 수제맥주 개발…국내 식품기업과도 협업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태국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세븐브로이는 태국 유통 1위 CP ALL그룹과 손잡고 현지인 입맛에 맞춘 수제맥주를 개발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CP ALL그룹 계열사인 BANPHE INTERFOOD 대표와 한국의 식품 수출기업 에이치앤파이, 예스비커우즈 등 담당자들은 지난달 31일 전북 익산의 세븐브로이 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 생산 제품, 근무 환경 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P ALL그룹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편의점 '세븐일레븐(7-ELEVEN)', 중형마트 '테스코 로터스(TESCO Lotus)', 대형마트 마크로(MaKro) 등을 운영하는 태국 내 유통 분야 1위 기업이다.
앞서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16일 태국 CP ALL 그룹의 세븐일레븐과 미팅 뒤 현재 생산중인 다양한 수제맥주 중 태국에 수출할 제품을 선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태국 세븐일레븐은 현지에 1만 4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태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CP ALL 그룹을 통해 수제맥주를 태국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현지의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태국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현재 미국, 독일, 호주, 프랑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수제맥주를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