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안 마련 및 홍보·시민토론회 개최, 행정절차 거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장정현 기자 전주시가 중심도로인 기린대로를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꾸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착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더불어 대시민 홍보 및 의견 수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현재 설계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 설명회 △홍보영상 제작 △SNS를 활용한 홍보 △시민 대토론회 등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들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사업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설계단계에서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여러 시민단체와 10여 차례의 설명회·간담회·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는 '전주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시민 의견 수렴 및 홍보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설계안이 나오기 전과 후, 공사 착공 후의 총 3단계로 홍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난 5월까지 주요 버스정류장 14곳에서 57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BRT 홍보를 실시했으며, 이외에도 각 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노인복지관 등에 찾아가 총 28회(1233명)에 걸쳐 홍보를 진행해왔다.
오는 7월 말에는 기린대로 BRT 사업 설계안에 대한 홍보 및 의견 수렴을 위해 이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처음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의 성공적인 추진에는 시민들의 이해도 향상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공사 추진 과정과 도입 초반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이지만,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