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전망 쫓는 암호화폐 시세...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5 06:29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상 이미지.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상 이미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축소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1% 하락한 6만 545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6만 7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 5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 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50% 내린 3382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연준이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이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줄어든 1차례만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극우 국민연합(RN) 집권 가능성이 제기돼 커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코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든 암호화폐 자산에 걸쳐 1억 8000만 달러 규모 레버리지(차입) 파생상품이 강제 매각됐다.


이들 상품은 가격 상승에 오랫동안 베팅해 왔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소에서 빌린 암호화폐를 갚기 위해 강제로 매각된 것이다.


이번 한 주 동안에는 8억 7000만 달러 이상 강제 청산이 이뤄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지난 12일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적은 단 한 차례로 예상해 올여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여기에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지수(DXY)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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