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e+ 삶의 질] 소아암·선천성심장병 등 6만명 중증환아 살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6 15:50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15년 수술 기록

소아외과 2만 건, 소아심장외과 1만 건 등

국내 최다 45만여 명 소아응급환자 치료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중환자과 장원경 교수(왼쪽)가 소아중환자실에서 소아 폐이식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지난 2009년 3월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아 15년 동안의 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지난 5월까지 소아암, 선천성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 누적 약 6만 명을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중증 질환 소아 환자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소아 환자들만을 위한 진료실, 입원실, 검사실을 운영해왔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유지해왔다.



수술 건수를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간모세포종과 같은 소아암, 소아 간이식,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 소아외과 수술이 1만 9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이식,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능 장애 등 소아심장외과 수술과 선천성 팔다리 기형이나 중증 외상성 골절 등 소아정형외과 수술은 각각 1만여 건이었다.


수신증·방광요관역류 등 소아비뇨의학과 수술은 7000여 건, 소아 백내장·녹내장 등 소아안과 수술은 5700여 건, 뇌종양·두개안면기형·모야모야병 등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3600여 건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 소아응급환자, 소아 및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3만 8000여 명을 비롯해 누적 45만여 명의 소아 응급 환자를 진료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2010년부터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증 질환 환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29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62개 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도 각각 운영한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 응급 및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및 난치성 혈액 질환 환아를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국내 5건 중 1건을 시행한다"면서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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