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유치 촉구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2 14:05
최수연 양주시의회 의원 21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최수연 양주시의회 의원 21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제공=양주시의회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석열 정부에서는 110대 국정과제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기 위해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선정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서에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북부에서 운영되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40년이 지난 노후화된 병원 건물과 협소한 부지에 의료시설이 과밀집돼 있어 진료와 치료환경이 열악하고 의료기능과 의료공간 배치의 연계 부족으로 신축이전이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후속으로 2021년 지역의료 강화대책 일환인 '지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양주, 동두천, 연천, 의정부로 구성되고 의정부권역이 포함된 공공 민간병원이 없는 9개 권역에 공공병원 신축 추진을 발표했다.



경기동북부 인구는 약 360만여명으로 서울과 경기남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의료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전혀 없고 연천, 가평, 앙평 등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분만실조차 없다.


취약한 응급의료체계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며 경기동북부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2명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23.7명으로 경기도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으며 특히 전국 평균 고령화 비율 18%에 비해 경기동북부 일부 지역의 고령화 비율은 27.28%에 달해 이에 따라 응급질환이 치명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특히 양주시는 의료 서비스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양주시는 옥정-회천-광석-장흥 등 신도시 개발 및 입주가 진행 중이며, 2035년까지 50만 인구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종합병원과 응급 의료체계 부재로 인해 시민은 긴급 중증환자 발생 시 의정부시 카톨릭대 성모병원이나 을지대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의정부종합병원까지 대중교통은 열악하기 짝이 없고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해도 지역에 따라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이 있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의료 환경이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경기도에는 67개 종합병원이 있으나, 양주시를 포함함 5개 경기북부 시-군의 종합병원급 의료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며 이런 열악한 의료체계로 인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양주시내 응급시설 부족으로 환자 다수가 인근 지역 응급실을 이용했다.


양주시의회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양주시의회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제공=양주시의회

이러한 이유로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개발 당시부터 공공의료원 유치를 시도하였고, 옥정신도시 내 옥정동 787번지 일원에 5만697㎡(약 1만7000평)의 넓은 땅을 의료시설 부지로 이미 확정했으며. 도시계획이나 개발과정에서 문제없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서 의정부권역, 포천권역, 남양주권역 등을 모두 아우르는 거점 공공병원의 입지적 여건에 최적지이다. 현재 전철 1호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접근성이 우수하고, 향후 GTX-C노선, 전철 7호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개통으로 경기동북부권역을 30분 내 진료권으로 둘 수 있는 교통의 핵심거점이며, 의료 중심도시로서 자격이 충분하다.


경기북부 종합병원 부재로 응급질환 등 진료보장이 어려운 의료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감염병 대응, 일반 및 응급진료, 수술 및 중환자실 운영과 향후 남북교류 공공보건의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동북부 수부도시다.


또한 양주시는 부지선정의 정성평가의 가장 주요한 항목인 '예상 이용권 내 주민 수'에 있어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옥정-회천신도시의 입주가 완료되면 주민 수는 17만명을 넘어서며, 여기에 고읍지구 5만명, 삼숭동 GS아파트 주민을 합치면 22만명에 육박하며, 이는 모두 공공의료원 부지 반경 5㎞안에 거주한다.


이런 입지적 장점 외에도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염원으로 많은 시민과 기관-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의료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동하고 있으며,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전문가와 시민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이 구성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 방향성에 대해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모든 양주시민이 참여하는 의료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이 전개돼 어느 때보다도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염원이 뜨겁다.


우리 양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28만 양주시민을 대표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양주에 유치함으로써 경기동북부 시민과 양주시민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 법률'상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지역보건의료 발전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게 양주시에 공공의료원 유치를 지원하라.


하나. 경기도는 우수한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향후 의료수요가 예상되며, 경기동북부의 남북축, 동서축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양주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라.


하나. 정부와 경기도는 양주시민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추진위원회, 전문가자문단, 서명운동이 전개되는 시민의 뜨거운 염원을 감안해, 의료원 부지 선정에 반영하라.


2024. 6. 21.


양주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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