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맛 잡는다” CJ제일제당, 독일 아마존에 비비고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5 14:45

K-푸드 19종 판매…서유럽 공략 박차
1분기 유럽 식품 매출 전년比 45% 급등


독일 아마존에 공식 입점한 CJ제일제당 '비비고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김과 K-소스

독일 아마존에 공식 입점한 CJ제일제당 '비비고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김과 K-소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독일 아마존(Amazon)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하고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비고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김스낵·K-소스·만두·치킨 등 19종 제품이다. 특히, 스낵 형태의 김을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현지 진출했다. 이후 2019년 현지 1위 마트 체인 '에데카'를 시작으로 2022년 '글로버스'와 '테굿', 지난해 '레베' 등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등을 출시하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주류 채널 위주로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비비고의 독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급성장했다.


독일을 발판으로 인근 국가인 네덜란드, 벨기에 현지 대형 체인 마트에 비비고 교자와 만두, 양념치킨 등을 입점했으며, 지난달에는 프랑스에서 법인도 설립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분기 CJ제일제당의 유럽 전체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주류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만두를 넘어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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