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의·모자 일체 제작…양궁 전용화도 최초 개발
냉감소재·10% 감량 등 기능 개선 “최고 기량 도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지원한다.
27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을 맡은 유니폼은 국내 최초로 만든 양궁 전용화를 포함해 긴소매·반소매 상의, 긴바지·반바지, 트레이닝복 상·하의, 이너 티셔츠, 모자 등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양궁화는 아웃솔로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여 안정감을 주는 비브람의 메가그립을 적용했다. 발등 부분에는 가볍고 유연한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소재를 사용했고, 우천 시 경기에 대비해 고어텍스 안감도 활용했다.
양궁 경기에 최적화하도록 운동화 발 앞코 끝을 낮춰 전체적인 안정감은 물론, 균형감도 높였다. 코오롱 양궁팀인 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의 현장 실험 결과를 반영했다.
이너 티셔츠 등 모든 의류 상품은 파리의 더운 여름 날씨를 견딜 수 있는 냉감 소재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쿨링 기능을 기본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인 상의 목 하단과 등, 하의의 무릎 뒤쪽에 타공을 해 통풍 기능도 더했다.
착용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도 손질했다. 기존 유니폼 대비 무게를 10% 가량 경량화했다. 또한, 선수별로 정리 방식이 다른 옷깃도 중앙 부분을 보강하고 , 안쪽으로 접힌 옷깃이 잘 빠져나오지 않도록 목둘레 부분을 설계했다.
특히, 양궁이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활 시위를 당기고 쏠 때 해당 부위의 움직임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했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마케팅실 이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양궁 국가 대표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궁에 특화된 의류와 용품, 신발을 개발했다"면서 “소재 특성 뿐만 아니라, 패턴 개발부터 절개선 하나까지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