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8기 출범 2주년 및 요양보호사의날을 기념해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서 관련 업무를 1일 체험했다.
이날 최대호 시장은 붉은색 요양보호사 유니폼을 입고 안양시만안노인주간보호센터(이하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방문 노인의 혈액순환 개선과 심신안정을 위한 안마 프로그램 운영을 도왔다.
마주 앉은 노인 손과 팔을 안마하면서 최대호 시장은 “어르신 시원하신가요"라며 “오늘 마사지 받으시고 여름철 무더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배식했으며, 이후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안양지회와 차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양시 관내에는 주야간-단기보호센터 39개,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 등) 41개,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목욕 등) 180개 등 260개 장기요양기관이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7411명에 달한다.
최대호 시장은 “오늘 체험은 요양보호사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노인복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요양보호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안양시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안양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9만2833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이며, 올해 안양시 노인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은 485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2026년경 안양에 150병상 규모의 첫 시립치매전문요양원이 생긴다. 호계2동에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4940㎡) 건물에 사업비 총 259억원을 투입해 치매전담실, 물리치료실,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말 개원이 목표다.
또한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부채납을 통해 지하2층~지상4층에 연면적 4,155㎡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로식당, 물리치료실, 카페, 사무실, 프로그램실, 강당 등 시설이 조성돼 비산-관양권 노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작년 10월부터 70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16만원 한도로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요양보호사교육원, 재가방문요양센터,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등과 함께 노인돌봄노동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회의를 오는 4일 열어 요양보호사 처우, 사회적 인식문제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오는 29과 31일에는 돌봄노동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노동권익교육(노동법-직무스트레스 해소-노동인문학)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