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국민은행 남산동지점 소속 정승혜 팀장(46)에게 3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정승혜 팀장은 지난달 21일 만기된 적금 1억3천만 원을 수령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적금수령 후 계획에 대해 질문하는 등 보이스피싱 관련 여부를 확인했다.
정 팀장은 고객이 신원미상자에게 받은 카카오톡 링크에 접속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고객의 휴대폰에 원격제어를 차단하고 악성 앱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고객 계좌 일괄 지급 정지를 요청해 출금을 막았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정 팀장은 지난해 12월에도 1천50만 원을 보이스피싱 피의자에게 송금하려는 고객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윤재희 국민은행 남산동지점장은 “소속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중부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해 시민 대상으로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