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과공유제 도입 20주년…동반성장 성과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8 11:35

2344개사 참여·과제 5565건 수행…성과보상액 총 8255억원

현보산업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는 위·수탁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04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총 2344개사와 함께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의 영역에서 5565건의 과제를 수행했고, 성과보상액이 총 8255억원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재무성과 발생시 절감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현보산업과 황화수소 정제설비 개발로 수익성을 높인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쇳물 생산시 발생하는 부산물 슬래그를 고압 냉각수로 가공한 뒤 수재슬래그를 만들어 판매했다.


그러나 환경법 강화에 따라 설비 가동시 나오는 항화수소량을 줄일 필요성이 생겼고 현보산업과 함께 비용 절감 및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태영이엔지와 고온의 쇳물이 덩어리 형태(지금)로 굳어진 것을 제거하는 작업도 기계화했다. 이를 통해 수작업 대비 안전성 향상·작업시간 단축·제거율 향상 효과를 거뒀다.


태영이엔지는 시제품 개발에 따른 비용 보상 뿐 아니라 추가 수주에 따른 매출 상승도 달성했다.




포스코는 필러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테크, 설계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 이엔엠과 손을 맞잡고 다자간 협업을 통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필러를 공동 개발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필터가 지닌 경화·파손 등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엔엠은 전남 소부장 기술창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여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솔루션으로 성과공유제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개발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상호 경쟁력 향상에 지속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철강ESG상생펀드, 동반성장지원단, 벤처지원 등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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