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집중호우로 새벽 4시50분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진 사우동 신안농장마을에 들러 위기현장을 확인한 뒤 김포시재난관리기금을 이용한 긴급공사를 지시했다.
긴급공사가 진행될 곳은 장릉산 기슭으로 10여 년 전부터 사면 일부가 유실돼 거주민 불안이 지속돼 왔고, 이에 토지주에게 공사를 요청했으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빠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시는 토지주와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사면추가유실에 대비하기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활용해 긴급 공사를 실시해 시민불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공사 이후 토지주에게 비용을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 안전담당관, 복구공사 실시설계 용역사는 이날 현장에서 주민에게 사면 복구공사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공법은 토낭 공법을 동원할 예정이며, 이는 모래주머니를 계단식으로 쌓은 뒤 주민이 원하는 식물을 키워 지반 밀집도를 강화하는 공법이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안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장마철에 지반 약화로 발생할 수 있는 토사붕괴 등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해 시민안전이 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농장마을은 686세대 1720명이 거주하며 16일부터 그동안 311mm 호우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