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문산천 이재민 위로…150여명 선제 대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9 01:21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18일 새벽 갈곡천-공릉천 등 간밤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하천 현장에 들러 수위 현황을 살펴보고, 문산천에 인접한 선유4리 마을회관에 대피한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관계부서 공무원에게 긴급한 피해복구와 추가 사고 발생에 대비한 예방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곳은 공교롭게도 1990년대 말 세 차례 홍수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날 김경일 시장이 찾은 선유4리 마을도 이 중 한 곳이다.


김경일 시장은 “20여 년 전 임진강이 범람해 세 차례나 수해를 겪었는데 다시 또 아픔을 안겨줘 유감"이라며 위로하며 다독였다. 이재민은 “온 마을이 물에 잠기고, 외부와 고립돼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했던 그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 화답했다.



김경일 시장은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인데,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요즘 같은 폭우 패턴에 대응하려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갈곡천 현장점검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갈곡천 현장점검. 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공릉천 현장점검

▲김경일 파주시장 18일 공릉천 현장점검. 제공=파주시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8일 오후 2시30분까지 이틀 동안 누적강수량이 평균 446.6mm로 나타났다. 특히 호우가 집중된 적성면과 파평면은 2일간 누적강수량이 각각 605.0mm와 539.5mm로 평년 장마철 한 달 동안 내린 강수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가 내린 새벽 2시10분경 임진강 지류인 문산천 일대에는 한강홍수통제소 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다시 10분 만에 홍수경보로 바뀌며 재난위기를 고조시켰다.


17일 오후 4시10분 호우경보 발효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 비상 2단계를 유지해왔던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새벽 3시50분을 기해 재난안전 위기경보 최상 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문산천, 갈곡천, 동문천, 눌노천 등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인근 마을주민을 마을회관과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긴급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한 뒤 피해현장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수행했다.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5시10분 김경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물막이판 등 수방자재 점검, 방수포 설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통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파주시 18일 수해 비상대책회의 개최

▲파주시 18일 수해 비상대책회의 개최. 제공=파주시

김경일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서라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대비 태세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18일 오후 2시30분 현재 집계된 파주시 집중호우 피해발생 현황은 도로침수 128건, 주택침수 61건, 차량피해 10건, 수목 전도 15건 등을 포함해 총 293건으로 확인됐다.


새벽 3시50분부터 하천 범람 우려 등을 이유로 안전시설로 대피한 이재민은 이날 9시 현재 기준 151명이었으나 비가 잦아들면서 일부 이재민이 귀가하면서 오후 2시30분 8개 읍면동에서 144명이 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파주시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각 읍면동에 총 332명이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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