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에 침수 피해를 겪는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침수 피해 지원 캠페인'을 운영해 자사 고객 돕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각각 침수 피해 고객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 수리 자기부담금을 지원하고 렌터카르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고객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3일 '침수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사 고객이 계절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침수 피해 발생 시 오는 9월 30일까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이용 가능하다.
벤츠코리아는 보험 수리 시 최대 5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며 수리 기간 동안최대 10일간 100만원 비용 한도 내 렌터카를 무료로 제공한다.
BMW그룹코리아는 'BMW∙MINI 침수차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BMW,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다.
그룹은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침수 부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후 차량 수리비가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한다.
자차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최대 50만원의 자기 부담금까지 지원한다. 또 침수차량 수리 진행 시 최대 14일까지 대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수리 완료 후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준비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렉서스,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또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원까지 부품, 공임의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 수리 시에는 운전자 자기부담금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폭우로 차량의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렉서스 및 토요타 고객 대상으로 일부 모델에 대한 재구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도 차량 침수, 파손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실시한다.
침수, 파손 피해를 입은 르노코리아 고객은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와 무관하게 공임비 15%, 부품가 15% 할인을 지원한다.
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사고차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도 침수피해 지원에 나섰다. 쉐보레와 GMC 브랜드는 이달 말까지 침수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구입 현금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이 피해를 입증할 보험사나 지자체 발급 서류를 제출하면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모델별로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 GMC 시에라 구입 시 50만 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2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