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매출·영업익 역대 2분기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5 15:47

생활가전·전장 사업 매출 합계 역대 최대…“균형 잡힌 성장”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 가속화…신사업 조기 육성에도 속도

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가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6천9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 전사 호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늘었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質)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944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전략이 주효했고, 구독과 온라인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691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됐다.


BS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나, 원가 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향후 미래 지향적 사업체질 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을 가속화하고, 신사업 조기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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