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타깃층 겨냥 이미지 차별화, 유통망 확대, 스포츠마케팅 강화
에스파 카리나 새 광고 공개, 프로농구·야구 프로모션 활발 정서 공유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4세대 맥주로 표방하는 '크러시'를 앞세워 20대 수요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대 고객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크러시' 마케팅의 키워드는 △4세대 맥주의 차별화 이미지 부각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확대 △젊은층과 소통의 공감대가 높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꼽힌다.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이같은 롯데칠성음료 맥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해 출시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하여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켜 젊은층의 시각적 호감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캔 제품 3종도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이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화했다.
이같은 '크러시'의 차별화 시도는 권위있는 해외 주류 품평회의 하나인 '몽드 셀렉션 2024'에서 당당히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크러시'는 품질 차별화에 못지 않게 이미지 차별화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해 TV·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카리나 모델의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 메시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서울 성수·연남동·홍대 등 핫플레이스에서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크러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온·오프 라인 유통채널망을 늘리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 주타깃층 2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나선데 이어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채널로도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서둘러 최근 몽골 진입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영국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시장으로 글로벌 마켓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쏟고 있다.
'크러시'는 2024 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9일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구단 롯데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해 '크러시' 모델 카리나의 시구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엔 고려대·세종대 등 대학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선수인 하승진·전태풍이 '크러시'와 함께 깜짝 방문해 대학생들과 함께 농구 이벤트를 펼쳐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를 향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수기 시즌인 올 여름에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