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 인기에 자신감 얻은 ‘스마게’…게임 사업 확장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9 15:16

MMORPG ‘로드나인’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 석권…“과금 부담 최소화 주효”
‘퍼블리싱·자체 IP’ 투트랙 사업 탄력…‘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출격 대기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2일 선보인 '로드나인'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업계에선 로드나인의 인기로 자신감을 얻은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로드나인은 이로써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스마일게이트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 됐다.


기존 MMORPG 대비 과금 부담을 낮춘 것이 로드나인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로드나인이 흥행한 건 그동안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의존하는 MMORPG 장르를 탈피한 영향이 크다"며 “과금 부담을 최소화하며 이용자들 입장에선 배려 받는 듯한 느낌을 받고 게임에 좀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점도 로드나인의 강점 중 하나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의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퍼블리싱 한 로드나인이 흥행에 성공하며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 MMORPG 퍼블리싱의 경우 새로운 영역의 도전이었던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으며 향후 사업 다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일본 유명 게임사 반다이남코가 개발한 '블루 프로토콜' 국내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엔픽셀이 개발 중인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도 퍼블리싱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연내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원작 '로스트아크'의 IP를 계승했다.


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에 공들이는 한편 자체 IP 확보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존재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에선 저력을 보여준 만큼 향후 선보일 자체 개발작 등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낼 경우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로드나인의 흥행으로 퍼블리싱 사업 역량은 입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게임업체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체 흥행 IP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라며 “다수의 흥행 IP가 존재할 경우 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유리한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자체 개발작이 인기를 얻는다면 향후 실적에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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