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충당금 늘었지만 실적 개선…2분기 순익 2428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31 15:39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2분기 충당금 증가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31일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개선됐다.


은행 부문 2분기 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16.3%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557억원으로 6.6% 성장했다. BNK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262억원으로 4.4%, BNK경남은행은 1031억원으로 35.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부산은행은 2514억원으로 5.6% 감소했는데, 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26.7%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은 BNK캐피탈 424억원, BNK자산운용 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9.8%, 4.8% 증가했다. BNK저축은행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BNK캐피탈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개선됐다. BNK저축은행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BNK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5.2% 각각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bp(1bp=0.01%포인트(p)),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BNK금융은 강조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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