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카카오톡 등 누리소통망(SNS)에서 자신을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출처 미상 허위영상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남양주 유치원을 방문한 어느 시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남양주시 소재 한 유치원에 1일 학습교사로 방문한 시장이 유치원생과 대화하는 63초 분량 애니메이션이다.
영상 속 유치원생은 시장 이름을 알고 있다며 “네. XXX요", “우리 아빠가 아저씨 TV 나오는데 그랬어요. 저 XXX 시장 시켜놨더니 일은 안 하고 날마다 아침부터 선거운동 하러 싸돌아 댕기네 라고요"라고 말한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XXX가 된 시장은 황급히 빠져나갔다. 이게 시장이냐'라는 자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게다가 영상 속 시장이 “아저씨는 이 동네 시장이고 이름은…"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영상 주인공이 남양주시장임을 짐작케 했다.
주광덕 시장은 “시장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도 문제이지만, 명백한 허위사실과 비방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확산시켜 시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선동하는 행위는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며 “위법 행위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시민-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신속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