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4 12:34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이진경-오봉도, 숨쉬는 땅, 기도의 바다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이진경-오봉도, 숨쉬는 땅, 기도의 바다.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4년 동시대 예술을 넘어 지구촌 문제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를 7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고양시립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는 기후위기 주범이라 불리는 '플라스틱'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기존 관점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는 전시로 강지영, 김인규, 망무, 문경원&전준호, 미승, 이진경, 정찬부, 죽음의바느질클럽, 진기종, 차동훈, 최성임, 황문정, PQ Studio(장석준, 윤형민, 홍초선, 할둔Khaldun)가 참여한다.


플라스틱 발명 이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은 무수한 발전과 수혜를 누려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보며 기후위기 원인이 오직 플라스틱 때문인 것처럼 '쓰레기'라 부르며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부정했던 그 '쓰레기'는 돌고 돌아 어느 순간 다시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정말 '플라스틱' 부정만이 기후위기를 벗어나는 길일까? <플라스틱 파라다이스!?>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플라스틱을 한순간에 몰아내고 기후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감추고 부정하는 것만이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벗어나는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최성임, 생명의 나무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최성임, 생명의 나무. 제공=고양문화재단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는 3가지 섹션 흐름을 통해 지금 우리가 놓인 기후위기를 예술가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첫 번째 섹션 'Plastic World'에선 삶 깊숙이 자리한 플라스틱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져본다. 최성임, 이진경 작품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 'Plastic-topia(Utopia-Distopia)'는 플라스틱 덕분에 행복했지만 플라스틱 덕분에 불행할까봐 두려운 현대인이 가진 내면의 이중성은 마치 유토피아 이면에 공존하는 디스토피아 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 미승, 망무, 황문정, 정찬부는 'Plastic-topia(플라스틱토피아)'에서 이런 명과 암을 동시에 마주하며 죄 없는 플라스틱과 소비재를 성찰한다.


세 번째 주제인 'Plastic Generation'에선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지나 플라스틱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재 모습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들이댄다. 태생부터 플라스틱과 함께한 우리가 더 이상 부정하기보다는 또 다른 공존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참여 작가 PQ Studio, 죽음의바느질클럽은 무작정 찬양할 수도, 무작정 부정할 수도 없는 순간에 직면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해 '환경' '기후위기'에 대해 개인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인류-지구촌 관점을 제시하고, 실감형 미디어 옴니버스 작품을 통해 이에 대한 논의들을 다룬다.


이번 전시는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 형태와 색감, 독특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 몰입도 높은 설치공간으로 관람객이 미술에 대한 시각과 경험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전시장 벽면에는 친환경 경영을 목표로 하는 강남제비스코(주)와 협력을 통한 친환경 페인트 '푸른솔'을 만나볼 수 있다. 고양시립아람미술관은 전시에 활용된 활동지와 포스터 용지도 친환경 용지를 사용했다.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정찬부, 피어나다

▲고양문화재단 기후전 '플라스틱파라다이스!?'- 정찬부, 피어나다. 제공=고양문화재단

한편 전시 관람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9000원이며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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