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버스· 생산기지 구축 등 ‘수소 생태계’ 확산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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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에서 통근용으로 도입한 수소전기버스.

정부가 무탄소 청정 연료인 '수소'를 세계 1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보령시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수소전기버스를 적극 도입하는 등 수소 생태계 보급 확산과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5개 발전자회사 중 최초로 회사 통근버스로 수소전기버스(유니버스)를 도입했다. 수소전기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수소전기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부발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및 '그린수소생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 수소생산 플랜트(청정수소1,000kg/일 생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보령 1호 수소충전소'와 '수소교통 통합기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충청남도, 보령시와 협업을 통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수소 경제 촉진과 수소 전주기 밸류 체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부발전은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중장기 투자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전통적인 발전산업 분야도 기존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생산·가공·활용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수소산업 전반에 진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활력을 모색한다. 미래의 청정에너지 발전으로 주목받는 수소발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수소와 관련한 다각적인 신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 참석해 청정수소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너럴 일렉트릭(GE), SK E&S, 에어 리퀴드와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 및 저장기술로 제거된다.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는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와 혼소발전, 수소 상용차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청정수소플랜트 O&M(설비 유지 보수)을 수행하고, 충남도는 행정 및 인허가 협력, GE와 에어리퀴드는 청정수소 발전사업에 주기기 및 수소생산/액화 설비 공급, SK E&S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비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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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조감도.

지난해 8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신규과제에 중부발전 컨소시엄(충남도, 보령시,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이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2.5MW급 수소생산설비로 매일 10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의 수소충전소에 공급된다.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신보령발전본부 내에 설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기존 발전설비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컨소시엄 사와 함께 2026년까지 116억원을 투입해 수전해 설비 및 출하시설을 갖춘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생산기지의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해 청정수소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대응해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충남도·보령시와 협력해 지역의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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