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사업 호조’ SKT, 2분기 날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6 14:54

영업이익 5375억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매출액 4조4224억… 5G 가입자 비중 70% 넘어

AI 데이터센터·AI 서비스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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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이 유무선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이 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2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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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표 및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표.

이 같은 실적을 낸 건 유무선 사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지난 6월 말 기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162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회사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의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말 기준 27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달러(약 4123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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