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천공항에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구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6 15:56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 친환경 모빌리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등 현대자동차의 신기술이 인천국제공항에 구현된다.




현대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전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상호 협력은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대를 비롯해 △공항물류 자동화·지능화 로봇 등의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시설 도입 △AAM 생태계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 △미래기술 전시 홍보 △기타 기업 비즈니스 지원 등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추진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소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경험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오가는 허브 공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해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 가고 싶은 공항, 그 이상의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미 A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부문에서 사업부별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층 강화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기존 협력사업들을 통합 관리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협력사업의 범위 확대와 신규 협력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사업의 경우 현대차는 2021~2023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셔틀버스용으로 총 1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했다. 올해 말까지 10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인근에는 수소충전소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공항지역 수소충전소 확대와 함께 현재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리무진 및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 공항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공항들도 탈탄소화 실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의 공항 지상조업차량과 버스, 수소충전소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 신규 협력사업도 기대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경비·보안 △공항 물류 △여객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문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AAM부문에서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1년 대한항공, KT,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한 'K-UAM One Team' 컨소시움을 결성했다.


컨소시움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전남 고흥에서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이번 협약체결로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국회의사당 경내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나아가 공항 터미널 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개인용 모빌리티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이번 상호 협력은 향후 공항 이용객들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