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대야파출소 조직개편 재검토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0 22:49
하은호 군포시장(오른쪽)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 면담

▲하은호 군포시장(오른쪽)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 면담. 제공=군포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대야파출소 조직개편에 대한 반대의견과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하은호 시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시-도의회 의원,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 등 주민대표 10명이 함께했다.


대야파출소 조직개편은 경찰청의 중심지역관서 제도 시범운영에 따른 조치로 기존 대야파출소 소속 경찰관을 약 3㎞ 떨어진 송부파출소 소속으로 전환하고 송부파출소를 중심지역관서로 운영을 골자로 한다.



대야동 주민들은 △연간 300만명 유동인구 △향후 대야미 택지지구 1만5000명 인구 증가 △과거 강호순 사건 등 강력사건 및 자살사건 발생 이력 △으슥한 지역이 많고 야간 인적이 드문 점 등을 들어 개편에 대한 반대해왔다.


하은호 시장은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이번 조처는 치안행정 서비스 수혜자인 주민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이뤄져 매우 아쉽다. 대야동은 등산객과 반월호수 관광객 등 연간 300만명이 오가는 지역이고 군포시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부동과는 왕복 8차선 47번 국도로 갈라져 있어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주민이 치안행정을 믿지 못하고 있으니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오른쪽)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시민 서명부 전달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오른쪽)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시민 서명부 전달. 제공=군포시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은 “수리산 등산객 등 유동인구도 많고 밤중에 컴컴한 지역이라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파출소 직원이 송부동으로 출근해 보건소사거리를 지나 10분에 걸쳐 다시 대야동으로 근무하러 오는 것은 행정적으로도 낭비다. 순찰업무가 기존과 다르지 않다면서 왜 대야파출소와 송부파출소를 통폐합하고 이렇게 일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면 백지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미 발령이 난 상황이니 치안행정을 믿고 6개월 정도는 지켜봐 달라. 이후 추가배치나 원상태 복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통-폐합이 아니며 대야동 상주 경찰관 및 순찰인력이 감소되지 않고 현재와 다름없이 순찰 및 민원업무를 수행한다. 단지 경찰 내부 운영체계 변화이니 치안공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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