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년간 현장민원 1080건 접수…이행률 82.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0 09:47
안산시 작년 11월6일 반월동 가치토크 진행

▲안산시 작년 11월6일 반월동 가치토크 진행.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학교 시설 개방을 통해 동네 주차난을 해결해주세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방과후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대부도 내 차량지원 요청을 검토해주세요."




이민근 안산시장은 '언제나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시정 철학으로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간 경로당 118곳 순회방문, 주민과 대화, 시민과 가치토크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총 1080건에 달하는 현장민원을 메모장에 꼼꼼히 기록했다.


지난달 1일 민선8기 출범 2년이 지난 가운데 안산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민원 개선요구 이행률이 82.5%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전덕주 행정안전교육국장 주재로 18개 민원 관련부서장이 진행해온 점검회의는 현장 민원 및 건의사항 중 검토 중 또는 불가로 판단된 272건에 대해 재점검을 해보고자 마련됐다.



안산시 작년 2월10일 기와골 경로당 연두방문 진행

▲안산시 작년 2월10일 기와골 경로당 연두방문 진행. 제공=안산시

현장에서 주민이 요구한 건의사항은 △공원-산책로 조성 등 녹지-공원 분야 154건 △주차장-버스노선 증설 등 도로-교통 분야 388건 △배수로 정비-쓰레기처리 등 건축-환경 분야 190건 △체육관-공연장 조성 등 문화-체육 분야 94건 △경로당 신축 및 운영비 개선 등 복지 분야 163건 △자율방범대-주민자치센터 지원 등 자치민원 분야 61건 △농사 부산물 처리 등 기타 분야 30건을 포함, 총 1080건이다. 이 중 891건이 완료됐거나, 추진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건의사항 1080건 중 82.5%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추진 실적으로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지난 6월부터 대부동 소재 대부가치키움터 방과 후 차량 지원을 하고 있으며, 대부도 똑버스 운행시간은 기존 21시에서 21시40분으로 연장했다.




주차난과 관련해선 월피동 내 광덕초-삼일초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향후 학교와 협약을 통해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 신축 건의는 '안산시 노인복지시설 10개년 중장기 건립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 경로당 급식 도우미 연령 하향 요청 건의는 기존 65세 이상 신청자가 없을 경우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주민 건의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안산시는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춰 협업을 통해 이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산시 작년 11월20일 고잔동 가치토크 진행

▲안산시 작년 11월20일 고잔동 가치토크 진행. 제공=안산시

반면 재검토를 거쳤는데도 법적-행정적 사유 등에 따라 현시점에서 추진이 불가한 사항으로 판정된 189건은 추후 도시계획 및 중-장기 발전계획 과정에서 추진 가능 시기가 도래하거나 요건이 성립했을 때 재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향후 지속적인 부서 간 협업을 토대로 추진상황 점검회의 등을 진행함으로써 민원 및 건의사항 이행률 수치를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0일 “민선8기 2년간 현장 구석구석에서 시민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최우선으로 시민 불편을 개선하는 '책임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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