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소방공무원 전문성 향상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연천군에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경기도형 광역 재난대응체계 구축'이란 민선8기 경기도 공약에 따른 조치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연천군 백학면 일원에 부지면적 21만2541㎡, 건축면적 6670㎡ 규모로 특화교육동, 기초교육동, 생활복지관, 도민 안전캠프 등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또한 단 통합전술훈련장, 구조구급 전문 실습장, 소방훈련탑, 소방시설 실습장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실전 대처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훈련시설도 조성된다. 여기에 도민 참여 안전교육 캠프를 운영해 경기북부 도민이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예산은 건축비 등 493억원으로, 전액 소방안전특별회계 예산으로 투입된다. 내년 상반기에 부지매입과 설계를 착수한 뒤 2026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에 준공, 개교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건물 건축을 진행하고 부지 내 경기RE100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부 용인시에만 소방학교가 있어 경기북부 소방인력 교육과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북부캠퍼스 건립을 통해 경기북부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능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려 도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