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5 10:31
이길용 광명시 사회복지국장 14일 2024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에서 추념사 낭독

▲이길용 광명시 사회복지국장 14일 2024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에서 추념사 낭독.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14일 광명동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2024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14일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12월 법으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24년 8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9명뿐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참뜻계승관리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그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화, 헌시를 비롯해 관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노랑나비청소년기획단의 '할머니께 쓰는 편지' 낭독 등으로 기림의날 의미를 되새겼다.


광명시 광명동굴 입구 광명평화의소녀상

▲광명시 광명동굴 입구 광명평화의소녀상. 제공=광명시

노랑나비청소년기획단은 지난 12일 위안부 피해자 아픔을 이해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태극기와 노랑나비 조형물을 만들어 광명동굴 평화의소녀상 주변을 가꾸는 시간도 가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위안부 할머니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우리에게 인권과 평화를 향한 희망과 용기, 연대와 포용이란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할머니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평화의소녀상은 2015년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명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세워졌다. 이후 시민이 소녀상 둘레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꽃밭을 만들어 관리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됐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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