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정원 문화 확산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제1차 경상북도 정원진흥실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도 기획자문관 김택환을 비롯해 정원 분야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원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1일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산림자원국을 신설하며, 매력적인 정원 도시 조성을 위한 정원산업팀을 꾸렸다.
이번 회의는 그 첫 번째 실무회의로,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정원사업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경북도의 정원산업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을 필두로, 식물의 정서적 효과와 함께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의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정원산업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최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5년간의 중장기적 추진 전략과 실행 과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도는 경북천년숲정원을 운영 중이며, 청송, 상주, 구미, 울진 등 4개 지방 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10개의 민간정원과 164개의 실내외 정원 시설을 갖춰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경북의 정원진흥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누리며, 전국에서 힐링을 위해 찾아오는 아름다운 정원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