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서 117억원 횡령 사고…4년간 지인 명의로 대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3 14:52

서울 한 영업점서 117억 규모 횡령 확인
농협은행 금융사고 올 들어 네 번째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터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부터 즉시 감사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거액의 배임 사고 발생을 공시한 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상시 감시를 강화했고, 7월부터 상시 감사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 영업점 직원은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17억원의 횡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금액은 감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농협은행은 “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형사 고발과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위규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징계해직 등 최고 수위로 징계하고 형사 고발 등 법적인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당 직원은 내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금융사고 2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서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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