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물가-고금리 속에 민간소비 둔화와 설비투자 부진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총 200억원 규모 특별경영자금을 오는 26일부터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경영자금 지원은 내수부진과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추석을 전후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통해 일자리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대내외 경기부진 장기화와 맞물려, 경기도 정책자금 3분기 접수가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자금난을 겪는 도내 기업의 자금수요가 예년보다 많아 추석을 앞두고 기업에 노무비-원자재구입비-거래결제대금 등 유동성 공급 요청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적기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경기도내 중소기업이다. 융자조건은 업체당 5억원 이내 1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 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금리보다 2%를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운전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로 지원한다.
운영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며, 26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200억원 자금이 소진되면 지원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4개 출장소(대표번호 1577-5900)를 방문하거나 지머니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25일 “경기침체를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경영자금 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긴급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